[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5일 다음카카오에 대해 광고 매출 성장과 핀테크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다음카카오의 주가는 전일 종가대비 11.0% 급등했다"며 "이는 4분기 카카오 광고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요건 완화 등 핀테크 활성화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와 맞물려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2522억원으로 성수기 효과에 따른 다음 포털 및 카카오 광고 매출 증가와 ARPU 증가로 인한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대비 각각 18.2%, 1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 광고 매출은 전분기대비 41.5% 증가한 250억원으로 카카오스토리의 성과형 광고 상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며 그 동안 시장에서 제기돼 왔던 카카오 광고 상품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카카오페이 등 신규 서비스 관련 마케팅비용 증가와 기존 다음 인력에 대한 급여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의 감소로 전분기대비 10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최근 정부는 2015년 경제 정책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및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핀테크 활성화를 경제 정책 과제로 내세웠다"면서 "새로운 IT 융합 서비스 출현과 핀테크 스타트업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한 금융 서비스 확대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다음카카오에게도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향후 알리바바나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거대 IT 업체와의 경쟁을 의식한 국내 IT 업체 육성론 제기 시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 완화 또한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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