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유전독방 무전혼방'?…독방 배정 유력에 재벌 특혜 논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땅콩 회항' 논란을 빚어 구속수감 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독방에 배정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현재 다른 신입 수용자들과 함께 서울남부구치소 신입거실에서 생활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은 5일 독방 배정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현아 전 부사장 교도소 독방 사용 유력 소식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재벌에 특혜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이에 대해 "유전독방, 무전혼방이냐"며 "조씨에게 독방 특혜를 줄 경우, 구치소 비리는 물론 교정행정 전반에 걸친 부패비리 추방 시민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은 "수감된 다른 기업인들도 대부분 독거를 하고 있고 조현아 전 부사장도 원칙에 따라 독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련 법령에 수용자는 원칙적으로 독거 수용한다고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해명이다.
당국은 또 "수용자 개인의 건강과 연령뿐 아니라 제반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재벌이라는 이유로 특혜는 없다"고 말해 '재벌 특혜설'에 선을 그었다.
독방은 1.9평으로 접이식 매트리스와 담요,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와 책상 겸 밥상 그리고 화장실이 있다. 대신 목욕탕은 없어 공용 목욕탕에서만 씻을 수 있다. 식사는 1식 3찬으로 국물을 포함한 세 가지의 반찬만을 먹을 수 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현재 다른 신입 수용자들과 함께 신입거실에서 교도소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4~5명 정도와 함께 '혼거'를 하고 있는 상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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