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인도네시아 자바 해역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기 수색 작업에 참여 중인 한국 해군의 P-3C 해상초계기가 2일 실종자 추정 시신 6구를 발견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P-3C 해상초계기는 이날 오후 2시경(현지 시간 12시) 사고 여객기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6구를 발견해 현지 인도네시아 함정에 위치를 통고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은 한국 해군이 발견한 시신 6구를 포함해 모두 16구로 집계됐다.
실종자 추정 시신은 사고발생 추정 해상으로부터 북동 방향으로 10㎞ 떨어진 해역의 반경 4㎞ 일대에서 발견됐다. 시신 발견 지역을 전해 받은 인도네시아 해군은 6구의 시신 중 5구를 현재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탐색 및 구조 작전 지원을 위해 해상초계기 1대를 인도네시아로 파견했다. 이번 발견은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할림 공군기지에 도착해 1일부터 하루 5시간씩 탐색 구조에 나선지 이틀 만이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정부합동 대응팀을 3일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대응팀은 3일 오후 인도네시아 현지로 출발해 수도 자카르타와 항공기 출발지였던 수라바야 등지에서 우리 국민의 신원 확인을 지원하고 수색·구조 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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