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승무원의 마지막 사랑고백…'사랑해요 3만8000피트 상공에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에어아시아의 여성 승무원이 비행기 추락 전 남긴 마지막 사진이 주변에 안타까움을 받고 있다.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추락한 에어아시아 승무원 카이루니사 하이다르 파우지씨가 사고 2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랑 고백’ 사진을 보도했다.
메시지에는 ‘I Love You From 38000ft(사랑해요. 3만8000피트 상공에서)’라는 사랑 고백이 새겨져있다. 승무원인 그가 3만8000피트 상공을 비행하던 중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보낼 메시지를 적어 사진으로 찍어둔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는 하늘에서 남긴 그의 마지막 흔적이 됐다. 그는 지난 28일 실종된 에어아시아에 탑승해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QZ8501편은 지난 28일 오전 5시 20분 인도 수라비야 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출발한 뒤 이륙 2시간30분 후인 오전 7시55분 관제탑과 연락이 두절됐다.
지난 31일 인도네시아 자바해 상공에서 여객기의 동체가 발견됐으며 현재까지 승무원 포함 탑승자 162명 중 시신 7구가 수습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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