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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이재현 근황 살펴보니 부재속에서도 "기업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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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여권과 정부에서 기업인 특별사면ㆍ가석방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대상 총수들의 근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구속 수감 중인 기업인 가운데 법정 형기의 3분의 1을 채워야 하는 가석방 요건을 충족시킨 총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건강 악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최 회장은 현재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최 회장을 면회하고 온 인사들에 따르면 최 회장은 700일에 가까운 긴 수감생활에 많이 수척해졌다.

지난해 연말 최 회장을 만나본 SK 고위 관계자는 "그룹 경영진들이 면회를 자주 가고 있으나 10~15분밖에 면담이 안 돼 긴 얘기는 나누지 못했다"며 "긴 수감 생활로 체중이 빠져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었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영 관련 얘기는 중요한 일만 보고한다"며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그룹 주력 사업 부진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성실하게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옥중에서 성경을 열심히 읽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옥중집필을 통해 '사회적 기업, 새로운 모색'이란 책을 펴냈다.


또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SK그룹 경영진에 비상대책을 마련하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부진한 그룹 경영실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등 그룹 경영에도 관심이 높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만 견실한 실적을 내고 있을 뿐 정유(SK이노베이션)와 화학(SK종합화학), 통신(SK텔레콤)과 건설(SK건설) 등 대부분의 주력 계열사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불황에 대비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와 사업 구조조정이 필요한데 총수 부재로 인해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측면을 부인할 수 없다"며 "최 회장의 장기 부재로 새해 그룹 경영 전략도 세우기 힘든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CJ그룹 회장은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됐으나 지병인 만성신부전증이 악화돼 3개월 구속집행정지를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후 투병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말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기 시작했지만 11월 거대 세포바이러스가 발견돼 재입원했다. 이 회장은 11월19일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해 일단 올해 3월까지 연장을 허가받았다.


이 회장은 병석에서도 그룹 경영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지난해 항소심 6차 공판 최후변론에서 그룹 경영과 관련해 "살아서 제가 시작한 문화 사업을 포함해 CJ의 미완성 사업들을 완성해 반드시 세계적인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키우고 싶다"며 "이것이 선대 회장의 유지를 받드는 길이고 또 저의 남은 짧은 여생을 국가와 사회에 헌신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유인호ㆍ이광호 기자 sinryu007@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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