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혁신과 통합의 2·8 전당대회 성공을 바탕으로 다시 도약하고 이기는 계기를 만들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꼭 승리하는 기틀이 마련되기 바란다"고 신년 소망을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은 새해 첫 날을 맞아 여의도 민주정책연구원 회의실에서 단배식을 열고 "비대위가 구성된 지 100일 동안 당이 어느 정도 재건됐고 남은 건 전대를 성공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민족적 과제인 한반도 통일과 관련된 일련의 움직임과 경제민주화, 복지 등 세 가지의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가 '청양(靑羊)의 해'인 것을 언급하며 "예부터 청양은 정의와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이라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한 해, 한반도에 평화가 무지개처럼 솟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130명의 의원들이 소통해서 단합하는 것이 당을 살리고 구민을 살리는 길"이라며 "소통하는 원내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8 전대에서 당 대표 경선 후보로 나선 문재인 의원도 이날 단배식에 참석해 "새해 우리 당 화두는 '변화'"라며 "이제는 지는 정당이 아니라 이기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올해 안으로 내년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준비를 다 마쳐야 한다"며 "하나가 된다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자"고 말했다.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됐지만 전대 출마를 고사한 정세균 전 비대위원도 "뭐니 뭐니 해도 올해는 2·8 전대의 성공이 매우 중요한 해"라며 "통합과 혁신의 용광로 전대를 성공시켜서 수권의 능력이 있는 새정치연합을 거듭나는 2015년이 되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날 단배식에는 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곤 원혜영 이석현 인재근 등 비대위원들과 문재인 박주선 오영식 이목희 주승용 문병호 등 2·8 전대 당 대표·최고위원 출마자들이 참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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