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최윤희 합참의장이 새해를 맞아 F-15K 후방석에 탑승해 지휘비행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최윤희 합참의장이 수원비행장에서 이륙한 F-15K 후방석에 탑승해 지휘비행을 하면서 육ㆍ해ㆍ공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지휘비행 중 서해에서 작전 중인 을지문덕함 장병들을 격려했다. 을지문덕함 함장인 성준호 해군 대령은 무선통신을 통해 "지금까지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북방한계선(NLL)을 목숨 걸고 사수하겠다"고 최 의장에게 보고했다.
연평부대장인 서민철 해병대 대령은 연평도 인근에서 비행 중인 최 의장에게 "서북도서 수호에 이상 없다"고 무선통신으로 전했다. 이에 최 의장은 "한 해 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해준 우리 연평부대 장병들 수고했고, 대단히 자랑스럽다"며 새해에도 완벽한 대비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육군 3사단 연대장인 김범식 대령은 강원도 철원 상공을 비행 중인 최 의장에게"24시간 살아있는 경계작전을 수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최 의장이 탑승한 F-15K는 울릉도까지 날아가 가상 적기 역할을 하면서 지난 10월에 실전배치된 국산 전투기 FA-50의 태비태세를 점검했다.
FA-50 조종사인 유태곤 소령이 F-15K 편대에 근접 비행하면서 "한 치의 오차 없이 일격필추 하겠다"고 임무완수 의지를 다짐하자 최 의장은 엄지손가락을 높게 올리며 "24시간 빈틈없이 영공방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의장은 지휘비행을 마치면서 "2015년도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확고한 대비태세가 요구되는 해"라며 "새해에도 우리 군은 적 도발시 단호하게 응징할 능력과 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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