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새해 2015년에 즈음해 1월1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의 참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춘삼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등이 동행했다.
김정은은 2011년 12월 집권 이후 해마다 1월1일 당·정·군 고위간부를 이끌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지만 올해는 군부만 대동했다.
김정은은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고 영생홀, 훈장보존실, 사적보존실 등을 돌아봤다.
중앙통신은 "참가자들은 김정은 시대를 세계 위에 높이 떠올린 영광의 2014년을 긍지와 자부심에 넘쳐 돌이켜봤다"면서 "지난 한해 김정은의 잇따른 군부대 시찰로 '군력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통신은"2014년을 선군조선의 번영기를 열어나갈 장엄한 투쟁의 해,위대한 변혁의 해로 정한 김정이 온 한해를 빨치산식 강행군으로 이어왔다"면서 "참가자들은 백두산 총대를 더 높이 추켜들고 뜻깊은 2015년을 민족사에 특기할 자랑스러운 한해로 빛내이는데 한 몸 다 바칠 불타는 맹세를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김정은만 있으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백두의 혁명적념,백두의 칼바람정신을 강조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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