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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동산 시장에 외국계 자금 밀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도 부동산 시장에 외국계 자금이 밀물처럼 유입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국계 자본의 인도 부동산 투자는 지난 5월 친(親)기업적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집권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4~8월 인도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141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33.5%나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부문에만 16억달러 가까운 외국인 투자자 자본이 유입됐다. 지난해 외국인의 인도 부동산 투자액 5억7500만달러의 세 배 규모다.

최근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투자회사 타우러스 인베스트먼트 홀딩스는 향후 3년간 인도 케랄라주 인근에 상업용 오피스 빌딩, 호텔, 쇼핑몰 등을 만드는데 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장 내년부터 초기 투자금 1500만달러가 집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내각이 지난 10월 외국계 자본에 자국 부동산 시장 문을 개방한 영향을 받았다. 인도 정부는 부동산 개발 면적이 2만㎡ 이상이면 외국계 자본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규정을 바꿨다. 이전에는 개발 면적이 5만㎡ 이상이어야 외국계 자본 참여가 가능했었다. 또 전체 개발 면적 중 일정 비율 이상 주택을 건설해야 한다는 규정을 폐지하고 납입자본금 요건도 이전의 절반인 500만달러로 낮췄다.

한편 영국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회사 TIAA핸더슨은 인도인의 저축률이 22%로 미국 6%, 영국 5% 등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며 인도의 높은 저축률이 향후 소비력으로 전환될 경우 소매업자와 부동산 투자자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낙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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