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0일 중국 주식시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7% 하락한 3165.81, 선전종합지수는 1.40% 내린 1398.57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란 기대감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0.7% 상승하며 2007년 4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자 즉각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달 상하이종합지수는 17% 상승했고 연 초 대비로는 48%나 올랐다.
중국 화시증권의 마오셩 애널리스트는 "약간의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종목별로는 농업은행(2.9%), 공상은행(2.17%), 중신은행(10%), 중국은행(2.34%) 등 은행주가 상승한 반면 SAIC 자동차(-3.65%), 상하이인터내셔널포트(-4.1%), 중국선박중공(-2.73%), GD전력개발(-4.6%)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최근 6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6.2362위안을 기록해 지난 6월 25일 이후 6개월만에 위안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사흘 연속 위안화 가치가 하락해 사흘간 낙폭이 0.48%에 이른다. 연 초 이후 현재까지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2.8% 하락했다. 위안화 가치가 연간 기준으로 하락하기는 200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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