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자유무역협정(FTA) 대책을 차질없이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30일 이 장관은 2015년 신년사를 통해 "중국과 전면적 개방체제 편입에 따른 위기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한·중 FTA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피해보전직불제 보완과 무역이득공유제 대안 등을 충실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연방 FTA대책은 뉴질랜드와의 FTA 영향분석 결과를 토대로 보완하고 한·베트남FTA 대책 수립도 관련 절차에 따라 철저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쌀 고정직불금 단가를 100만원/ha으로, 동계 논 사료·식량작물 이모작 직불금을 50만원/ha로 각각 인상하고, 밭 직불금 지급대상을 전체 밭작물로 확대하겠다"며 "농기계구입자금 등 10개 사업의 금리를 인하하여 농가부담을 경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농업수입보장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재해보험대상 품목·보장수준 확대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손해평가사제도 등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농가의 재해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령자 생활안정을 위해 국민연금 지원 기준소득금액을 인상하고 농지연금 가입요건도 완화할 것"이라며 "고령자공동이용시설, 행복버스 및 농촌형교통모델을 확대하고, 주거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농업의 활로 개척을 위해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공세적 수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환경농식품 중심의 전략품목 발굴, 현지화와 검역협상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환변동보험, 사전등록제 확대, 전문무역상사 육성,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 등으로 수출애로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6차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6차산업인증 사업자를 600개소 이상 선정하고, 6차산업활성화지원센터 기능 확충,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 활성화, 6차산업 주체간 컨소시엄 구축 등을 통해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100여개로 확대하고 로컬푸드 표준조례안과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법률을 제정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정보통신기술 기반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농산물 직거래 전문 TV 홈쇼핑 채널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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