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안국약품이 운영하는 비영리 문화공간 갤러리AG에서 최근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림캐쳐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드림캐쳐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악몽을 걸러주고 좋은 꿈만 꾸게 해준다고 믿었던 토속 장신구로 가죽과 깃털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금속설치 작가 김은영과 함께 다양한 금속선을 이용하여 특별한 핸드메이드 드림캐쳐를 만들었다.
특히 이번 체험프로그램에는 홍콩, 일본, 대만 등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해 주목을 받았다. 다문화센터 및 어학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꿈과 희망의 사연들을 신청 받았고, 그 중 10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갤러리AG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다.
참가자들은 서툰 한국말이지만 2015년도에 이루고 싶은 꿈과 희망을 서로 공유하고, 나의 꿈과 어울리는 컬러와 재료를 골라, 나만의 드림캐쳐를 완성했다.
드림캐처 제작 이후 티(Tea)테라피스트 김남이씨의 도움으로 각자의 성향에 어울리는 향기와 효능이 있는 찻잎을 골라 나만의 티를 즉석에서 함께 만들어 마시는 시간도 가졌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본인 와토 미도리코씨는 “한국에 오게 된 계기였던 한류드라마 ‘상속자’에 등장하는 드림캐쳐를 아티스트와 직접 만들어보고, 한국에 와서 이루고 싶은 꿈과 희망을 같이 이야기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국약품 갤러리AG '감성 힐링 체험 프로그램'은 분기마다 한 번씩 시행될 예정이며, 홈페이지(www.galleryag.co.kr)게시판을 통해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2015년에는 발달장애·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AG아트스쿨이 진행될 예정이며, 1월 6일부터는 유명작가 박병춘, 이이남의 <개시개비>展이 개최된다.
한편 안국약품이 지난 2008년에 개관한 갤러리 A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 감성 충전과 체험의 공간으로, 신진작가들에게는 기회와 전시의 공간으로, 임직원들에게는 마음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소통과 문화의 장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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