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신설법인 개수 6647개…전년比 8.8%↑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신설법인 개수가 지난해 대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연내 신설법인 8만개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 30일 발표한 '신설법인 세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설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한 6647개를 기록했다. 전월(7596개)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이는 상승세가 꺾였다기보다는 계절적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매년 11월 신설법인 개수는 지난 2012년 5987개에서 지난해 6112개로, 올해 6647개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계치 역시 2012년 6만8378개에서 지난해 6만8893개, 올해 7만6808개로 증가하고 있다.
11월 신설법인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1475개(22.2%)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제조업(1382개, 20.8%), 부동산임대업(658개, 9.9%), 건설업(578개, 8.7%) 순이었다.
특히 도소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259개 증가해 부동산임대업(188개), 과학기술서비스업(110개) 등과 함께 증가세를 주도했다.
40~50대가 창업시장을 이끌었다. 40대의 신설법인 개수가 2559개(38.5%)로 전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50대가 1738개(26.1%)로 그 뒤를 이었다. 30대의 법인 신설은 1469개로 전체의 22.1%에 그쳤다. 30대와 40대는 도소매업, 50대와 60대는 부동산임대업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지역별로는 세종(113.3%), 제주(66.7%) 등 대부분 지역(13개)에서 증가했으며 자본금별로는 1억원 초과(15.8%) 신설법인이 5000만원 이하(6.4%) 보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계 신설법인의 경우 제조업이 1만7600개(22.9%)로 1만6389개(21.3%)를 기록한 도소매업보다 많았다. 건설업이 7466개(9.7%), 부동산임대업이 6521개(8.5%)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만110개(39.2%), 50대가 1만9801개(25.8%), 30대가 1만7215개(22.4%)의 신설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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