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물려줘 미안하다"…가구판매업 하던 40대男, 유서 남기고 목숨 끊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기 포천의 한 40대 남성이 '아이들에게 가난을 물려줘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쯤 포천의 한 공터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A씨가 조수석에 앉아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해당 유서에는 'OO엄마, 돈을 많이 벌어 당신과 애들한테 잘 해주고 싶었는데 가난하게 만들고, 애들에게 가난을 물려줘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친구들에게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A씨의 유가족은 가구 판매업을 하던 A씨가 최근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다른 일을 시작해 생활비를 벌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잘 풀리지 않아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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