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투자 규모 20억유로 늘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우디가 기술 개발과 생산 확대를 위해 2019년까지 240억유로(약 32조1019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2018년까지 5년간 220억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던 아우디가 투자 규모를 20억달러 늘렸다며 이는 BMW를 따라잡기 위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아우디는 2020년까지 BMW를 제치고 고급차 부문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올해 BMW와의 격차를 줄였다. 11월까지 올해 판매대수 격차가 4만2600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격차는 5만4600대였다.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이미 아우디가 BMW를 따라잡은 상태다. 미국 시장에서 BMW를 따라잡는 것이 과제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아우디는 현재 멕시코에서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16년부터 이 공장에서 미국 시장에 판매할 'Q5'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미국 시장에 전기차 크로스오버 차량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우디는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전체 투자액의 70%인 약 168억유로를 아우디의 새 SUV인 'Q1' 등 신차에 배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2020년까지 차종을 현재의 50개에서 60개로 늘릴 계획이다. 아우디는 또 올해 판매대수가 170만대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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