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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 '1865 까베네쇼비뇽', 5년만에 화이트와인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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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 '1865 까베네쇼비뇽', 5년만에 화이트와인 제쳤다 1865 까베네쇼비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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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5년간 인기와인을 살펴본 결과 올해 처음으로 레드와인이 화이트와인을 꺾고 인기 1위를 차지했다.

29일 롯데마트는 최근 5년간 인기 와인 순위를 살펴본 결과, 올해 처음으로 레드 와인인 ‘1865 까베네쇼비뇽(750ml)’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865 까베네쇼비뇽’은 칠레 와인 회사인 산 페드로사(社)의 설립년도(1865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1865 와인’ 시리즈 중 대표격으로, 국내에서는 골프 18홀을 65타에 칠 수 있게 해 주는 와인이라는 스토리가 결부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레드 와인 종류가 인기 와인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은 항상 청포도인 모스카토 품종으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이 인기 1위였다.


롯데마트 측은 국내 와인 시장이 도입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화이트 와인은 달달한 맛에 탄산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와인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그간 인기 순위 10위권을 대부분 차지해왔다. 그러나 와인을 접해본 소비자들이 늘면서, 초보자들도 점차 레드 와인 쪽으로 선택의 폭을 늘려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10년만 하더라도, 인기 와인 순위 10위 중 7개가 화이트 와인이었으나, 올해는 1위인 ‘1865 까베네쇼비뇽’을 포함, 총 5개의 레드 와인이 인기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롯데마트에서 올해(~12/25) ‘레드 와인’ 매출은 5.2% 신장한 반면, ‘화이트 와인’ 매출은 -14.3% 줄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 와인 전체는 같은 기간 0.9% 신장)

와인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프랑스산 와인의 경우에도 그간 인기 순위 10위권에서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인기 순위 9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블루넌 스위트 까베네쇼비뇽)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 MD(상품기획자)는 “와인 초보자들이 점차 레드 와인으로 옮겨가면서, 내년부터는 레드 와인이 주를 이루는 프랑스 와인도 인기 와인 상위권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달 31일까지 올해 최고 히트 와인인 ‘1865 까베네쇼비뇽(750ml)’과 ‘1865 까르미네르(750ml)’를 각 3만원에 판매한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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