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질소 과자' 논란 속 수입과자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수입과자 매출 비중은 2010년에는 전체 과자 중 10% 미만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6.5%로 5년 새 3배 이상 늘며 크게 성장했다.
수입과자의 성장세는 해외 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과자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수입과자를 맛보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수입과자만을 취급하는 전문 로드샵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레드버켓’, ‘스위트파티’, ‘카카오칩’ 등 지난해부터 속속 등장하기 시작한 수입과자 전문점은 출점 1년 만에 전국에 500여개 매장이 들어서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도 수입과자 직소싱, 병행수입에 적극 나서 올해 수입과자 품목 수를 250여개로 전년대비 2배 가량 늘렸고, 수입 국가도 뉴질랜드, 터키 등을 새롭게 추가해 20여개국으로 다양화했다.
또 수입 과자, 초콜릿 등 수입 상품만을 모아 진열한 ‘수입상품 존’을 별도로 구성해, 전국 90여개 점포의 과자 매장 조닝(Zoning)을 대폭 개선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연말 파티 수요에 맞춰 오는 31일까지 세계 각국의 유명 브랜드 수입과자 80여개 품목을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폴란드의 ‘와플’, 스페인의 ‘미니 더 심슨’, 인도네시아의 ‘팀탐 초콜릿’, 미국의 ‘알바니즈 구미젤리’, 롯데마트 단독 상품인 프랑스의 ‘시모아 초콜릿’ 등을 1000/2000/3000원 균일가에 선보인다.
김태윤 롯데마트 기호식품팀장은 “최근 수입과자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늘면서 관련 매장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며 “해외 소싱과 병행수입을 통해 수입 국가 및 품목 수도 지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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