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한국인 3명 등 155명의 여행객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QZ8501기가 실종됐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측이 즉시 수색과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AP통신에 따르면 28일 말레이시아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성명을 내고 에어버스 320-200 기종 여객기가 현지시간 28일 오전 7시24분(한국시간 8시24분)께 관제탑과 교신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메트로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실종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55명이 타고 있었다. 승무원의 수는 6명과 7명인지에 대해 엇갈린 보도가 나오고 있다.
현지 당국은 한국 국적의 승객 3명 중 한 명은 유아로 파악하고 있다. 승객 중 인도네시아인은 149명이며 싱가포르, 영국, 말레이시아인도 1명씩 타고 있었다.
에어아시아측은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로서는 승객과 승무원의 상태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없다"며 당국의 수색작업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라진 여객기는 이날 현지시간 오전 5시35분께 수라바야에서 출발했으며 8시30분께 싱가포르에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싱가포르 항공당국은 비행기가 사라진 후 1시간 30분가량이 지난 후 실종 사실을 통보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 무스토파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여객기가 교신이 두절되기 전 비정상적인 항로 변경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종된 항공기가 인도네시아 자바 섬과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 령인 칼리만탄 사이를 비행하던 중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현지 날씨는 구름이 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물론 싱가포르 공군과 해군도 실종기 수색과 생존자 구조를 위한 작업에 나선 상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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