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27일 오후 7시 반경 부터 북한의 인터넷이 또 다시 마비됐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접속이 마비된지 약 2시간이 지난 후에도 회복되지 않았으며 원인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휴대전화 역시 사용이 어려웠다.
평양에 주재중인 신화사 기자들은 27일 하루 종일 인터넷 연결이 "매우 불안정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19일 경부터 인터넷이 연결되거나 연결되지 않거나하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23일에는 새벽부터 약 9 시간 동안 인터넷 접속이 안됐다.
AFP 통신은 미국의 네트워크 모니터링 회사 딘 리서치 역시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 전역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소니에 대한 해킹 공격은 자국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최근 북한의 인터넷망 불통 사태가 미국의 사이버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측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그린 영화 '더 인터뷰' 상영과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원숭이'라고 비난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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