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에 전자담배 '불티'…금연구역에서 피울 수 있나 보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담뱃값 2000원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를 앞두고 전자담배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5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 집계를 보면 이달 들어 22일까지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14배에 이르렀다. 새해부터 담뱃값이 오르고 금연구역이 모든 식당으로 확대되면서 애연가들의 금연 결심을 재촉한 것.
금연초·금연파이프 등 금연보조제와 흡연측정기·금연스티커 등 금연용품 매출도 지난해 12월보다 각각 315%, 438% 늘었다.
전자담배는 플로필렌글리콜 용액에 니코틴과 향료를 희석시켜 가열하여 증기를 흡입하는 장치다. 제품에 따라서는 니코틴이 없거나 니코틴 외에 다른 화학물질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행법상 일반 담배와 똑같이 담배로 분류되는 까닭에 금연구역에서는 피울 수 없다.
G마켓 관계자는 "담배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대체재인 전자담배로 옮아갔다"며 "하지만 전자담배도 똑같은 담배이기 때문에 금연구역에서는 피울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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