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앨범 내고, 딸 입양하고."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미국)이 크리스마스가 아주 특별하다. 2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케일럽에게 여동생 다코타가 생겼다"며 "이제 4명이 된 우리는 축복받은 가족"이라고 자랑했다. "아내 앤지와 함께 지난여름부터 딸 다코타를 입양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소개했다.
왓슨이 바로 2012년 마스터스 직전 아들 케일럽을 입양한 뒤 뉴욕으로 가족여행을 떠나 기저귀를 갈고, 우유 먹이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장외화제를 만든 선수다. 곧바로 마스터스를 제패해 "아들의 선물"이라는 인터뷰 역시 빅뉴스가 됐다. 소문난 애처가로도 유명하다. 조지아대 시절 사귄 농구선수 출신의 아내 앤지가 뇌질환으로 임신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2004년 결혼을 결정했다.
마스터스 우승 직후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겠다"며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도 불참했을 정도다. 마스터스를 제패한 해에 아들과 딸을 입양해 결과적으로 '마스터스 가족'을 완성했다. 왓슨은 이에 앞서 '더 싱글'이라는 앨범을 발매해 코스 밖에서도 가장 분주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직접 출연해 찍은 유투브 동영상에서는 빼어난 랩 실력까지 과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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