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소독시설 모든 충남지역으로 늘려…긴급예방접종도 빨리 마무리, 천안시 수신·동면 농가 700마리 살처분·매몰, 부근 3㎞ 이내 농가모임, 행사, 이동 막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도가 구제역 차단방역 수위를 크게 높인다.
충남도는 최근 천안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생기면서 지역으로 번져갈 우려가 커지고 있어 거점소독시설을 모든 충남지역으로 늘리고 긴급예방접종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충남도는 천안시 수신면과 동면 양돈농가에서 키우고 있는 돼지 7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땅에 묻는 작업을 지난 20일 마친데 이어 수신면 농가에 대해선 추가 살처분을 검토 중이다.
지난 16일과 18일 구제역이 생긴 이들 농가에선 키우는 돼지는 수신면 3514마리, 동면 1500마리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천안 동면의 또 다른 양돈농가에 대해선 출입통제, 이동금지, 초동방역에 나서고 확진에 대비해 살처분, 매몰준비를 끝냈다. 부근 및 역학농가에 대해선 사람과 자동차가 오가는 것을 막고 임상검사에도 들어갔다.
충남도는 특히 거점소독시설을 늘리면서 사료, 분뇨, 도축출하차량 등 모든 축산관련차량 소독에 나선다. 5개 시·군, 12곳에 설치된 거점소독시설을 15개 시·군, 24곳으로 늘린다. 긴급예방접종도 충남지역에 기르고 있는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빠른 시일 내 마무리 짓는다.
충남도는 예방접종을 빨리 마칠 수 있게 농가별로 백신접종실태를 점검하고 천안·아산·공주지역에 대해선 2주일 뒤 보강 접종할 예정이다. 축산농가 방역실태특별점검을 24일까지 마친데 이어 연말·연시 농가모임, 행사, 근로자들의 만남을 갖지 않도록 이끌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구제역이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하기위해선 농가단위소독, 백신접종이 중요하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 양돈농가에 대한 긴급예방접종을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거점소독시설도 모든 시·군에 늘리고 발생농가 부근 및 역학농가 예찰 강화, 자율방역 분위기 만들기, 연말·연시 축산농가 모임자제에도 중점을 두겠다”며 “축산농가는 소독과 임상관찰을 하고 이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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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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