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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행장 "기술금융 제대로 한 번 해보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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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 열어

권선주 행장 "기술금융 제대로 한 번 해보겠다"(종합) 권선주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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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기술금융 분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권 행장은 23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기술금융은 2018년까지의 중장기 계획을 세워 기술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자체 기술평가 모형을 개발하는 등 제대로 한 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술금융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이날 권 행장은 "내년에는 현재 11명으로 운용 중인 기술평가 전문 인력을 더 확대하고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을 통해 기술가치 금액 대비 대출액을 현재 60% 수준에서 100%까지 지원하는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의 바탕에는 올해 융자의 개념이었던 기술금융이 내년에는 투자로 넘어갈 것이라는 권 행장의 생각이 깔려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기술사업화 단계의 자금지원이 주를 이뤘다면 내년에는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 지원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자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내년 벤처투자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초기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술금융지원 사모투자펀드(PEF)에도 기업은행이 300억원을 출자해 투자방식의 기술금융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권 행장은 "기술금융에서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평가가 중요한데 기술평가팀을 지난해 7월부터 운영했고 사실상 평가는 중소기업이 존재할 때부터 해왔다는 점에서 기업은행이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행장은 올해 성과로도 평생고객화와 함께 기술금융 활성화를 꼽았다.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기술형 기업에 투자 696억원을 포함해 총 3조686억원을 지원했는데 이 중 기술신용평가(TCB) 대출은 2672건, 1조2502억원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자체 기술 평가에 의해서도 517건, 5487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기술형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금융지원과 별도로 경영을 돕는 무료 컨설팅도 횟수에 제한 없이 제공될 계획이다. 대출만이 기업을 돕는 것이 아니며 경영 컨설팅도 기업은행만의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게 권 행장의 생각이다.


권 행장은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참! 좋은 무료컨설팅'은 내년부터 '중소기업 희망컨설팅 프로젝트로 새롭게 시작한다"며 "매년 1000개씩, 향후 3년간 3000개 기업에 무료로 제공하고 기술·창조기업에 대해서는 기업당 횟수 제한 없이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부터 매년 500개씩 4년간 2000개 기업에 제공한다는 목표로 시작된 '참! 좋은 무료컨설팅'은 3년5개월 만인 지난 8일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기업은행의 올해 중소기업 대출 역시 7조원 순증이 예상되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체계적인 평생고객화=권 행장이 올해 기술금융과 함께 성과로 꼽은 것은 '평생고객화'다. 그는 "은퇴금융 브랜드인 IBK평생설계를 론칭하고 상품도 생애주기별 상품트리 형식으로 알기 쉽게 정비하면서 필요한 상품을 추가했다"면서 "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 시까지 7~8여년의 소득 공백을 메꾸는 연금 플러스 통장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평생고객화에 있어서 경쟁력 있는 무기는 지난 10월 2년여 간의 준비를 거쳐 오픈한 '포스트 차세대 시스템'이다. 권 행장은 "포스트 차세대 시스템 내에 구축된 비즈허브 시스템은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관심사 등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준다"며 "영업점은 물론 인터넷,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에서도 쉽게 최적의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미 10월 오픈 이후 2달 동안 비대면 채널 상품 상담신청이 1700여건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권 행장은 이어 "내년에도 소득비례형 상품 등 다양한 생애주기별 상품과 가족 패키지 상품을 확대하고 은퇴금융, 재무설계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이 평생 가치를 느끼며 거래하는 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은행은 신채널 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점포 통합 및 조직개편을 모두 포함한 채널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 'IBK ONE뱅크'도 구축 중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해서는 권 행장은 "준비는 해야한다"며 "한다면 은행의 자회사 형태로 출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마지막으로 "IBK경제연구소에서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조금 높은 3.6%로 전망했지만 그 성장은 재정 확대에 의존하고 있어 체감 경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는 급여이체 고객 유치 등을 통해 저원가성 예금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기준금리 하락에도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방어한 것이 큰 도움이 됐고 내년도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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