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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인터넷쇼핑몰 ‘황토몰’ 10년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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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상래]


무안군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황토몰’이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실시간 소통이 안 돼 이를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담당부서도 현재의 행정지원과에서 농산물 생산·가공·유통 전반을 관리하는 부서로 업무를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안군의 ‘황토몰’은 2003년 3월 무안에서 생산하는 농특수산물에 대한 판로 확보와 홍보를 통해 군민의 경제적 이익을 꾀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질 좋은 상품을 유통마진 없이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목표로 문을 열었다.


지난 10여년간 황토몰에 입점한 업체는 10개 업체에서 24개 업체로 늘었고 취급 제품도 10종에서 90종으로, 회원 수는 53명에서 320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매출은 2003년 1800만원에서 2012년 3000여만원으로 10년째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그 이유를 황토몰 시스템이 생산자와 소비자간 실시간 소통이 안 되는 반자동 시스템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담당자가 휴일이나 자리를 비울 때는 소비자들이 실시간 주문을 할 수 없고 전달이 늦어지거나 묶음배송을 원하는 고객과 소통이 안 돼 배송사고 등으로 이어져 고객 이탈이라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2년 12월30일 황토몰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에는 “물품 구매 후 메일 들어가 봤더니 물품 구매내역(구매자명 : 理?李쎌? 고객님, 주문상품명 : 臾댁???⑺?? ????利? 40??3諛????ㅻⅨ留? ??鍮?????+???곗?移?利??)을 외계인 문자로 보내면 우짭니까? 그리고 00카드는 결제가 되지도 않고 역시 타 카드로 결제하는데도 넘 까다롭네요? 군청에서 관리하는 홈피가 이래서야, 빠른 시정 부탁해요.”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10여년 전에 구축된 시스템이라 장비 노후에 따른 잦은 장애가 서비스의 품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며 “웹서비스 기반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고 또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우리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2014년 7월9일 게시판에 올라온 다른 글을 보면 “양파즙을 사려고 들어와 봤는데요, 양파즙 값이 시세에 안 맞네요. 또 다른 곳에서 판매하는 것보다도 20~30% 비싸고요, 혹시 아직 가격이 반영이 안 된 건 아닌지요.”


이처럼 올 봄 양파가격이 폭락해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었는데도 하락된 양파가격이 생산품에 반영이 안 되는 등 시세에 맞게 가격 책정을 하지 못한 업체의 문제도 있지만 이를 조정하고 지원 및 교육, 홍보 등을 해야 할 부서의 전문성 부족이 큰 이유 중 하나로 파악된다.


주민 김모(43)씨는 “황토몰을 홍보하기 위해 현재 옥션이나 G마켓에 지원하는 택배비를 연차적으로 황토몰에 지원해 한번 구입한 고객은 고정고객이 될 수 있도록 회원을 잘 관리하고 생산자 교육 및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의 개선안을 마련해야 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농산물 생산·가공·유통 전반을 관리하는 부서로 황토몰 업무를 이관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토몰 입점 업체는 등대유기영농조합 등 24개 업체로 친환경농산물, 양파, 양파즙, 김, 호박고구마, 간장, 된장 등 90여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노상래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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