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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평창동계올림 조직위, 국내 스폰서 유치 실적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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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공식 후원사를 유치해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으면서도 올해 6월까지 국내 스폰서 유치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22일 공개한 '공공기관 관련 비위첩보 등 기동점검' 감사결과에 따르면 조직위는 지난해 175억원, 올해 675억8200만원 가량을 국내 스폰서십 판매를 통해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올해 6월을 기준으로 스폰서를 단 한 곳도 유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감사원에 따르면 조직위는 지난해의 경우 자동차업체를 대상으로 25억원의 스폰서십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도 국내 자동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스폰서 선정 사업 설명회를 열지 않았다. 올해의 경우에도 14개 부문의 사업설명회를 열어야 하지만 의료와 언어교육 분야 사업설명회만(6월기준) 열었을 뿐이다. 국내 스폰서 유치 이행계획을 제대로 실행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조직위는 올해 7월 초에 가서야 통신 부문과 의류 부문만 국내 스폰서를 선정해 35억원을 유치했다.)


그 결과 조직위가 부담해야 하는 재정부담은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당초 차입 예정액보다 37억원이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재원 부족의 영향으로 마스코트 개발 등 사업은 다음 연도 사업으로 이월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인사채용 등에 있어서도 조직위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조직위는 내부 인사규정을 위반해가며 채용공고를 하지 않았거나, 내부적으로 결정된 채용요건과 다른 채용공고를 하며 전문위원이나 스포츠매니저 등을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전 홍보·비서실장의 경우에는 2012년부터 지난해 사이에 직원에게 홍보물품 구매계약 금액을 부풀려 1280만원을 편취한 사실도 감사원에 의해 드러났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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