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초미세먼지가 고농도로 상승 할 때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대부분의 서울시민이 제도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8월과 11월10일~12월20일 간 각각 여론조사·모바일 시민투표(엠보팅)를 실시한 결과 참여시민의 86%가 초미세먼지 고농도 상승시 차량 운행제한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7일~11일 간 실시된 여론조사에는 총 2417명이 참여했고, 11월10일~12월20일까지 진행된 모바일 시민투표에는 1100여명이 참여해 차량 운행 제한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 결과 참여시민의 86%가 초미세먼지 농도 상승시 대처방안으로 '차량 운행제한제' 도입에 찬성했다.
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차량 운행제한 검토과정에 전문가·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헤 23일 '초미세먼지 고농도 상승시 차량 운행제한 대시민 공청회'를 개최한다. 시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차량운행제한 제도의 도입여부와 함께 세부 실행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 보완·발전해 운행제한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최영수 시 기후대기과장은 "시는 초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교통·산업분야로부터 일상 생활주변 오염원까지 전방위적 노력을 전개하고 동북아 주요도시간 협력체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단기적인 고농도 상승에 의한 시민건강 노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운행제한을 검토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 다양한 관점에서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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