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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논란 2라운드…LG "삼성이 증거조작 의심" 고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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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 벌어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논란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이번에는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증거조작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21일 LG전자는 지난 12일 세탁기 논란과 관련해 증거위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삼성전자 임직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삼성전자가 LG전자측에 의해 손괴됐다며 검찰에 증거물로 제출한 세탁기 현물이 훼손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제공한 동영상에는 삼성전자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세탁기에 여러 차례 충격을 가하는 장면이 나온다"면서 "증거물로 제출한 세탁기와 동일하다면 증거물 제출 이전에 훼손이 있었다는 것이므로 증거물에 대한 훼손, 증거위조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위조된 증거물을 사용해 LG전자를 비방하는 보도를 한 만큼 LG전자의 명예를 훼손했으니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에도 해당된다"면서 "삼성전자가 독일 자툰 유로파센터에서 파손됐다고 주장한 세탁기를 증거물로 제출해 달라고 계속 요청했지만 삼성전자는 증거물 제출을 계속 미루다 최근에야 제출했는데 이는 증거를 은닉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세탁기 논란으로 인해 피해가 크다. 검찰에 따르면 생활가전사업부를 맡고 있는 조성진 사장이 검찰 출석에 불응해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다음달 미국서 열리는 세계 최대가전전시회 'CES 2015' 참석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세탁기 논란과 관련해 최근까지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의 경우 CEO로서 연말, 연초 공식 일정이 많아 1월 중순경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LG전자 임직원 4명이 출석해 이미 조사를 받았다"면서 "조성진 사장 조사의 경우 최근 실시된 연말 인사, 사업부 단위 조직 개편, 전사 글로벌회의, 다음 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 참석해야 하는 만큼 조사 일정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CES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다. 가전업체들은 CES 참석 이후 사업전략을 검토하고 결정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조 사장 역시 CES 참석은 물론 미국 현지에서 오는 1월 7일 기자간담회를 주관할 예정이다. 때문에 출국 금지 조치는 다소 과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더해 LG전자는 삼성전자 독일법인이 독일 검찰에 해당 임원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검찰이 불기소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국가적 위신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해당 국가에서 사안을 확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9월 14일 삼성전자가 해당 국가(독일)에선 사안을 확대하지 않았다는 자료를 언론에 배포한 바 있는데 이미 9월 4일 현지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던 상황"이라며 "이 같은 사안에 대해 최근 독일 현지 검찰은 불기소결정을 내린 바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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