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 성장·옌볜대 총장·조선족자치주장 등과 교류 논의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주가 포함된 중국 지린(吉林)성을 방문, 현지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나 상호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이 지사는 19일 쟝차오량(蔣超良) 지린성 성장과 회담, 농림업과 관광 등에서 서로 보완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쟝 성장은 내년 9월 지린성에서 개최되는 동북아 투자유치 국제박람회에 전남도가 참여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전남도에서 내년 개최되는 국제농업박람회와 대나무박람회, 2016년 국제통합의학박람회, 세계 친환경 디자인박람회 등에 지린성이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20일 오전 옌볜대학교 박영호 총장을 만나 전남도립대학 등 도내 대학과 옌볜대학과의 학술 및 인적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이 지사는 옌볜대 교수들과 북한 나진선봉지구 개발계획이 포함된 창지투(長春, 吉林, 圖們)개발 프로젝트 관련 간담회를 열어 이 개발계획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망과 상호 역할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 지사는 20일 오후 이경호 옌볜조선족자치주장과도 만나 “옌볜주가 중국과 한국, 남북한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앞으로도 잘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며 “한국에서 일하는 조선족 동포들이 부당한 처우를 당하지 않도록 전남부터 체계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이 지사의 이번 지린성 방문이 중국 동북지역과 교류의 물꼬를 튼 계기였다고 평가하면서, 방문 기간 중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교류협력 계획을 수립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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