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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통업계 키워드는 'S.C.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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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뽑은 2015年 리테일 키워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롯데백화점은 21일 2015년 리테일 트렌드를 발표했다.


리테일 트렌드란 일반적인 소비 트렌드와 달리 백화점이라는 리테일러의 시각에서 구체적인 판매 데이터에 근거한 자료로, 일반 소비자의 소비성향을 좀 더 구체적이며 사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롯데백화점은 2015년 트렌드 키워드로 'SCALE'을 선정했다. SCALE은 소비 환경의 성숙화로 상품 카테고리, 채널의 확대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마치 '저울(SCALE)'을 달아보듯이 비교해보는 소비 패턴이 증가하는 변화를 의미하고 있다. ‘SCALE’에 담긴 키워드는 각각 ▲유명 제조유통일괄형의류(SPA)브랜드 리빙 라인 국내 진출(SPA Living) ▲패션성이 대폭 보완된 세련된 웨어러블 기기(Chic Wearable-Device) ▲중국에서의 한국 온라인 인기(Access from China) ▲하이엔드, 럭셔리 패션계에서의 스포티즘 유행(Luxury Sportism) ▲온라인, 모바일 쇼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년층(Elder Surfer)다.


첫째로, SPA Living은 SPA형태의 보급형 리빙 브랜드들의 출현을 의미한다. 생활수준의 상향 평준화에 따라 의→식→주 순으로 소비의 관점이 이동하면서 라이프스타일 소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리빙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이케아의 한국 진출과 더불어 H&M, 자라 등 인기 글로벌 SPA 브랜드들도 연이어 리빙 라인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의 리빙상품군은 지난해 12.5%에 이어 올해 1~11월 기준으로는 13.6% 신장했으며 내년에도 두 자리수 이상 고신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에이스에비뉴' '로소꼬모리빙'을 오픈하고 내년 2월에 잠실점에 약6600㎡(2000평) 규모의 메종관(리빙관)을 선보이는 등 리빙 상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다.


둘째로, Chic Wearable Device는 패션성이 대폭 보완된 세련된 웨어러블 기기다.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구심점이 IT 중심에서 패션으로 차츰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2015년 상반기에 발매 예정인 애플의 스마트 워치 '애플 워치'는 스마트 기기가 아닌 패션 상품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미국 브랜드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DVF)와 구글글래스, 오프닝 세레모니와 인텔 등 패션 브랜드와 제조사 간의 콜라보레이션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여성 캐주얼 브랜드인 파슨스와 아이리버와의 3자 협업을 통해 발열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웨어 브랜드인 '아발란치'를 론칭하기도 했다.


셋째로, Access From China는 최근 '역(逆)직구'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중국 내에서 한국 온라인 쇼핑몰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열풍이 일고 있는 중국의 해외 직구 시장은 2013년 39조원에서 2018년 180조원 수준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측되고 있으며 그 중 한국 쇼핑몰은 약 20%의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쇼핑몰의 인기 상품은 면세점에서도 인기인 화장품, 명품 등의 상품군이 특히 인기가 있으며 더욱이 지난 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은 향후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말 중국 내 5번째 점포인 선양점을 오픈하는 등 중국의 오프라인 및 온라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들은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 역직구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넷째로, Luxury Sportism은 하이엔드·럭셔리 패션계에서의 스포티즘의 유행으로, 최근 대세로 떠오른 '놈코어(normcore:편안한 패션)'로 대변되는 '이지패션' 트렌드가 디자이너들의 컬렉션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특히, 트레이닝 패션, 스니커즈 등 기존 RTW(Ready to wear:기성복) 패션에서 소외된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랑카스터, 리플레인 등 놈코어 컨셉의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으며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여성패션, 남성패션 브랜드들도 놈코어 컨셉의 상품들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Elder Surfer는 온라인·모바일 쇼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년층을 나타낸 말이다. 국내 고령층의 소비가 점점 증가하면서 60대 이상 고객의 백화점 이용이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매년 60대 이상 고객의 매출 구성비가 증가해 올해 1~11월 기준으로 매출 구성비가 10%를 넘어섰다. 또한, 국내 고령층의 스마트폰 사용이 점점 확대되면서 2014년 현재 50대는 46.8%, 60대는 35.5%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온라인·모바일 쇼핑의 이용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유통업계의 새로운 컨텐츠도 이어져 GS샵에서는 50대를 타겟으로 한 쇼핑몰 '오아후(오십대부터 시작하는 아름답고 후회 없는 삶을 위한 라이프스타일)'를 올해 오픈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위와 같이 다섯개의 키워드를 통해 내년 유통 시장의 트렌드는 점점 다양화·복합화 될 것으로 보고 내년에도 새로운 스타일과 카테고리, 아이템의 등장 등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일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MD전략담당 송정호 이사는 "올해는 맛집 등 소비자들의 여가나 쇼핑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화두가 됐다면 2015년에는 쇼핑의 상품 카테고리와 채널이 확대되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백화점은 2015년에도 고객의 수요를 반영하고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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