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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발라드림', 바이브X포맨이 만들어낸 한겨울밤의 '감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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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발라드림', 바이브X포맨이 만들어낸 한겨울밤의 '감동'(종합) 바이브X포맨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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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강풍이 몰아치는 한겨울, 영점 이하로 내려간 기온을 따뜻한 감성으로 감싸 안는 남자들이 나타났다. 보컬 그룹 바이브와 포맨이 그 주인공들. 이들은 19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합동콘서트를 개시했다. 두 팀이 모이다보니 사람이 두 배가 됐다. 무대를 가득 채울 정도의 인원수. 물론 뿜어져 나오는 감동은 단순한 두 배 이상이었다.

먼저 관객들을 맞이한 건 유머 넘치는 오프닝 동영상이었다. 그 안에서 바이브와 포맨 멤버들은 분위기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유치원생 복장으로 코믹하게 등장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또 각종 영화와 광고를 자신들만의 개성으로 패러디하며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팬들은 이를 만끽하며 웃음을 감추지 못 했다.


콘서트 '발라드림', 바이브X포맨이 만들어낸 한겨울밤의 '감동'(종합) 윤민수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서 '미워도 다시 한 번' '오래오래' '고백' '사진을 보다가' 등 대중에게 익숙한 바이브 대표곡들이 이어졌다. 바이브와 포맨은 함께 무대에 올라 이를 소화해냈다. 이들은 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가수들답게 환상적인 하모니로 관객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노래 중간 중간에 관객들의 긴장을 풀어줄 멘트들도 빠지지 않았다.


멤버들은 "사실 많이 걱정했다. 별로 안 와 주실까봐"라며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그 말을 얌전히 듣고 있던 윤민수는 갑자기 "난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라며 특유의 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내비쳐 다른 멤버들에게 농담 어린 야유를 듣기도 했다.


콘서트 '발라드림', 바이브X포맨이 만들어낸 한겨울밤의 '감동'(종합) 윤민수(왼쪽)와 신용재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대중의 사랑을 받는 한국 가요 명곡들을 재편곡한 무대도 돋보였다. 바이브 윤민수와 포맨 신용재는 '제발'과 '인연'을 열창했다. 이어 포맨 김원주와 바이브 류재현은 '슬픈인연'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 노래는 익숙한 멜로디임에도 불구하고 파워풀한 가창력 속에 새로운 웅장함으로 다가왔다.


포맨의 히트곡 무대도 빼놓을 수 없었다. 포맨 신용재와 김원주는 '못해' '안녕 나야' 'Baby Baby' '청혼하는 거에요' '가수가 된 이유' 등을 선곡했다. 두 남자는 명불허전의 가창력을 뽐냈다. 이들의 깊이 있는 보이스에 관객들은 감탄을 참지 못 했다. 폭발하는 감성이 순식간에 장내 적막을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

콘서트 '발라드림', 바이브X포맨이 만들어낸 한겨울밤의 '감동'(종합) 신용재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바이브와 포맨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들은 지루할 틈을 없게 만들었다. 먼저 JTBC '마녀사냥'을 패러디한 코너가 꾸며졌다. 멤버들은 미리 접수된 팬들의 연애 고민 사연을 통해 상담을 진행했다. 사연을 읽으며 나름의 상황극을 펼치는 멤버들의 연기력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는 커플이벤트가 진행됐다. 바이브와 포맨은 관객들 중 현재 '썸'을 타고 있는 남녀를 찾았다. 눈에 띄는 한 커플이 선정됐으며 이들에겐 로맨틱한 피아노 반주와 함께 고백의 시간이 주어졌다. 이어 조금 더 진한 커플이벤트도 있었다. 포맨은 무대에 오른 커플들 중 여성들의 입술에 립스틱을 발라줬다. 여성들은 포맨의 가창 중 특정 단어가 나올 때 마다 상대 남성들에게 키스 마크를 남겨야 했다.


콘서트 '발라드림', 바이브X포맨이 만들어낸 한겨울밤의 '감동'(종합) 바이브X포맨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약 3시간의 공연도 어느덧 막을 내릴 때가 됐다. 바이브와 포맨은 '술이야'에 이어 마지막곡 'Promise You'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무대 막이 내렸음에도 관객들은 그들의 이름을 소리 높여 불렀고, 그 성원에 앙코르곡 'We Wish You're Merry X-mas'가 선사됐다.


관객들은 끝까지 야광봉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마지막의 여운을 즐기는 것으로 보였다. 바이브와 포맨은 "정말 감사하다. 첫 공연이라 미숙했지만 다음 공연에도 많은 기대를 바란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네 남자들의 합동콘서트는 가슴 속에 깊은 울림을 남긴 채 끝을 맺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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