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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의혹, 심려 끼쳐 죄송"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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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의혹, 심려 끼쳐 죄송" 사과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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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손선희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19일 10년 전 대한항공 측에 처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처남의 취업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저 때문에 처남이 특혜를 입었다면 제 부덕의 소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위원장은 "파란만장한 저의 30여년 정치 역정에 단 한 번도 자식이나 국민 앞에 부끄러운 한 일 없다는 자부심으로 버텨왔으나 최근 집안 다툼이 낱낱이 드러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사과 발언 후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그는 이어 "2년 전 오늘은 대선이 있었던 날"이라며 "지난 2년 국민의 꿈과 희망이 사라진 상실의 2년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대미문의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건, 끊임없이 터지는 인사 참사, 단 한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한 세월호 참사, 비선실세 국정농단 등 지난 2년은 대한민국의 신뢰가 무너져 내린 불신의 2년"이라며 "경제와 민생은 고용 없는 성장과 양극화로 IMF 때보다도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선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아도 어느 국민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겠나"라며 "짜맞추기식 부실수사로는 특검을 피해갈 수 없다. 새누리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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