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미국 고소득층, 중산층 가계 자산(부)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인 6.6배로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고소득층 가계 평균 자산 중간값은 63만9400달러로 중산층 9만6500달러보다 6.6배 많았다.
고소득층과 중산층 가계 자산 격차는 2007년 4.5배에 불과했지만 2010년 6.2배로 급등한 후 지난해 6.6배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과의 자산 차이는 70배에 이른다. 미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견뎌내고 회복 국면에 있지만 고소득층의 중산층과 저소득층 사이의 자산 격차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이다.
2010년 보다 가계 자산이 늘어난 경우는 고소득층이 유일했다. 저소득층은 2010년 보다 자산이 되레 줄었고 중산층은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3인 가구를 기준으로 고소득층으로 분류되는 소득 기준은 11만4300달러,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소득 기준은 3만8100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미국 가계의 46%가 중산층으로 분류됐고 33% 저소득층, 21%가 고소득층으로 분류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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