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위 열어 정릉4구역·성북동·갈현동 등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 해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 강북 일대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 3곳이 해제됐다. 이로써 출구전략을 실시한 지 2년 만에 이번에 해제된 구역을 포함해 총 187개 구역의 정비구역이 해제됐다.
서울시는 17일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정릉4주택재건축정비구역 등 3개 구역 해제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해제되는 구역은 ▲성북구 정릉동 164-1 일대 ▲성북구 성북동 29-51 일대 ▲은평구 갈현동 326 일대 주택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이다.
정릉동 164-1 일대 정릉4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지 4년만에 토지등소유자 261명 중 과반(136명)의 동의를 얻어 조합이 해산돼 구역이 해제됐다. 성북구 성북동 29-51 일대는 2005년 추진위원회가 설립됐지만 이달 초 주민 56.31%(58명)가 해산에 동의해 구역 해제로 이어졌다.
은평구 갈현동 326 일대는 주택재개발 구역으로 추진됐다가 주택재건축으로 전환해 추진위원회 승인까지 받았지만 지난 6월 대법원이 기본계획 수립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고 판결해 추진위원회 설립이 무효가 됐다. 추진주체가 없을 경우 해제 요건은 해산동의율 30%를 적용받는데, 구역 주민 30.53%(40명)가 해제에 동의해 사업을 접게 됐다.
안재혁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해제되는 정비구역에 대해서는 2015년 1월중 고시할 예정이며 주민의견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하는 곳은 향후 주민의 자유로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