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명목총소득 42.6배 격차…통계청, 北 주요통계지표 발간

<자료=통계청>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013년 기준으로 남한의 명목국민총소득(GNI)은 1441조1000억원으로 북한의 33조8440억원보다 4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NI는 20.8배 많았고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총액은 146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16일 국내외 북한관련 통계를 수집해 발간한'2014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남한의 1인당 GNI는 2870만원으로 북한(138만원)보다 20.8배 많았다. 2013년 경제성장률은 남한 3.0%, 북한 1.1%이며 남한인구(5022만명)는 북한(2454만5000명)의 2배 수준였다. 남북한 총인구는 7476만5000명이었다.수출은 남한이 5596억달러로 북한(32억달러)의 174.8배, 수입은 남한이 5156억달러로 북한(41억달러)125.7배였으며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총액은 남한(1조752억달러)이 북한(73억)보다 146배가 많았다.

각 산업부문 격차도 벌어졌다. 2013년 기준 남한의 시멘트생산량은 4729만1000t으로 북한(660만t)의 7.2배 수준이고 조강생산량은 남한(6606만t)이 북한(121만t)의 7.2배였다. 발전설비용량은 남한(8696만 9000kW)과 북한(724만 3000kW)이 12배차이가 났다. 쌀생산량(정곡기준)은 남한(423만t)이 북한(210만1000t)보다 2배 많았다.

도로총연장은 남한(10만6414km)이 북한(2만6114km)의 4.1배, 선박보유톤수는 남한(1358만t)이 북한(73만t)의 18.6배였다.

2010년 기준과 비교하면 경제력을 나타내는 명목GNI(42.2배→42.6배),1인당GNI(20.6배→ 20.8배),발전설비용량(10.9배→12배),선박보유톤수(17.8배→18.6배) 등은 격차가 확대됐다. 반면에 무역총액(213.8배→146배) 시멘트(7.6배→7.2배) 등은 격차가 좁혀졌고 도로총연장은 4.1배의 격차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