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최고 흥행작 '워낭소리' 보다 18일 빨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 18일 만에 100만 관객들 돌파하며 연말 극장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주말 동안 관객 64만여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106만을 기록했다. '인터스텔라',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등 할리우드 대작들과 '빅매치' 등의 상업영화를 누르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 '워낭소리' 보다도 흥행 속도가 빠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워낭소리'보다 18일 빨리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는 89세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조병만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76년째 한 이불을 덮고 사는 백발의 노부부는 어디를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다닐 정도로 금실이 좋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귀여워하던 강아지가 죽고 난 이후부터 할아버지의 기력이 눈에 띄게 약해져간다. 할머니는 잦아드는 할아버지의 기침 소리를 들으며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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