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5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연료전지자동차 미라이 주문이 1000대에 이를 기세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도요타 계열 판매회사 도쿄도요타자동차는 11일까지 약 50대를 수주했고 주문자는 법인과 개인이 반반이라고 밝혔다. 개인은 50~60대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도쿄도요타 관계자는 말했다.
도요타는 이달부터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시 모토마치공장에서 미라이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 예정 대수는 700대로 잡았다.
내년 여름에 미국으로의 수출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도요타는 예정보다 조기에 증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60대 정도인 월간 생산능력을 미국 수출을 시작하는 내년 여름에는 80대 정도로 확대한다.
내년 말에는 생산 능력을 현재의 3배로 높여 연간 2000대 이상 생산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2017년 말까지 3000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미라이는 4인승 세단 타입으로 가격은 세금을 포함해 723만6000엔이다. 정부 보조금을 활용하면 약 520만엔에 구매할 수 있다.
도요타 미라이에 이어 혼다가 내년 하반기에 연료전지차를 내놓고 독일 폴크스바겐은 2020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연료전지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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