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장기화된 불황 속 소소한 기분전환 아이템이 대중의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NS홈쇼핑은 지난 1월1일부터 12월9일까지 총 주문수량을 기준으로 2014년 ‘연간 히트상품 BEST 10’을 집계한 결과 전체10개 중 집에서 가볍게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 9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장기화된 불황 속에 연이은 사건 사고로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소소한 기분전환 아이템’이 대중의 인기를 끈 것이다.
연간 히트상품 1위는 달팽이 점액 추출성분 80%가 함유돼 있어 전문 에스테틱샵을 가지 않고도 집에서 피부관리가 가능한 ‘엘렌실라달팽이 크림’이 차지했다.
이어 2위는 미용실 가지 않고도 흰머리나 새치를 집에서 손쉽게 커버할 수 있는 ‘엘크릿 헤어틴트 브러쉬’가, 3위는 천연 셀룰로오스 화이바 함량을 강화해 바르면 바를수록 속눈썹 연장 효과를 보이는 ‘신데렐라 마스카라’였다.
8위에도 피부결 정돈과 영양공급으로 피부를 매끄럽게 도와주는 ‘참존기초세트’가 차지하며 우울한 분위기 속에 작게나마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홈케어 이미용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신강식 패션(6위)’과, ‘마담엘레강스패션(9위)’와 같이 6만원대에서 8만원대 사이의 가격대로 경제적 부담은 적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패션상품도 강세를 보였다.
술자리도 점점 늘어나면서 야식이나 가벼운 술안주로 좋은 ‘동원왕만두(4위)’와 ‘완도활전복(7위)’도 높은 판매율을 보였으며, 직화 소시지와 치킨 등 집에서 가볍게 술안주 만들 수 있는 ‘에브리데이 에코그릴 자이글심플 (6위)’도 큰 사랑을 받았다.
한상욱 NS홈쇼핑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연이은 사건사고로 대한민국 분위기가 장기간 침체되면서 슬픔, 우울함을 극복할 수 있으면서도 주변의 비난을 받지 않을 무난한 케어중심의 상품이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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