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상화(25·서울시청)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연속 우승 기록이 네 경기에서 멈췄다.
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2차 레이스에서 38초07로 3위를 했다. 헤더 리처드슨(37초72)과 브리트니 보위(38초05·이상 미국)가 1,2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지난달 23일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뒤져 은메달을 획득한 뒤 이 종목 네 차례 레이스에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왔다. 이번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7초69로 나오(37초70)를 100분의 1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미국 선수들의 역주에 추격을 허용했다.
남자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은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40점을 얻어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70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트랙 구분없이 여러 선수가 함께 달려 순위를 가린다. 네 바퀴마다 순위에 따라 중간 점수를 주고, 결승선 통과 순서로 다시 점수를 부여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승훈은 1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이 종목 정상에 올랐다.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김보름(21·한국체대)도 40점을 획득, 이바니 블롱댕(캐나다·60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 디비전A에 출전한 모태범(25·대한항공)은 35초09로 6위에 자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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