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내 여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최민정(16·서현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첫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4-2015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959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부문 강자인 대표팀 동료 심석희(17·세화여고·1분30초461)를 제쳤다. 지난달 16일 캐나다 몬트리올 2차 대회 1500m에서 국제무대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은 이어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이은별(23·전북도청), 김아랑(19), 노도희(19·이상 한국체대)와 짝을 이뤄 4분08초831로 중국(4분08초933)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여자 계주는 올 시즌 세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했다.
곽윤기(25)와 한승수(23·이상 고양시청), 신다운(21·서울시청), 서이라(22·한국체대)가 호흡을 맞춘 남자 계주 대표팀도 5000m 결승에서 6분42초292로 네덜란드(6분46초102)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개인종목에서는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남자 1000m에 출전한 신다운은 결승전 레이스 도중 넘어져 4위(1분52초961)에 그쳤다. 전날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2년 만에 월드컵 개인종목 금메달을 따낸 곽윤기는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중국의 시징난(20)을 밀쳤다는 판정으로 실격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