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남편 오승근 "아내 매장 못 하고 화장한 이유는…"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오승근이 아내 故 김자옥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안녕 내 사랑, 자옥이'에서는 김자옥을 떠나보낸 남편 오승근, 아들 영환, 딸 지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승근은 화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는 (김자옥을) 땅 속에 못 묻었다. 그걸 (내가) 파헤칠 것 같아"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도 그 사람이 땅 속에 있다 그러면 막 내가 미칠 것 같아. 매장하면 지금이라도 다시 파헤치고 싶어. 다시 보고 싶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김자옥은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11월16일 63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수선화'를 통해 톱스타반열에 올랐으며 1983년 가수 최백호와 이혼한 뒤 가수 오승근과 재혼했다. 1996년 가수 태진아의 권유를 받고 가수로 데뷔해 '공주는 외로워'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tvN 예능 '꽃보다 누나'와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