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빨간 치마' 영정사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화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고(故) 김자옥의 영정사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SBS 교양 '좋은아침'에서는 '아름다운 배우 고 김자옥 영원히 잠들다'라는 주제로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 음향 스태프가 찍어준 사진이 김자옥의 영정사진이 된 이야기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전파를 탄 생전 인터뷰에서 김자옥은 "2010년 아침드라마 '엄마도 예쁘다' 촬영 당시 회식을 하는데 에어컨 바람이 추워서 담요를 두르고 그냥 앉아 있었다"고 운을 뗐다.
김자옥은 "음향 스태프가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기에 뭐 하는 거냐 그랬더니 사람들이 저 사람이 정말 사진을 잘 찍는다고 하더라"며 "(그 사람이) 몇장 찍어줬는데 정말 자연스럽게 잘 나왔다. 저 빨간 게 치마가 아니라 담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자옥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달라고 한 뒤 액자에 담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김자옥은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치료를 해왔으나 지난 14일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16일 오전 7시40분 숨을 거뒀다. 향년 63세.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수선화'를 통해 톱스타반열에 올랐으며 1983년 가수 최백호와 이혼한 뒤 가수 오승근과 재혼했다.
1996년 가수 태진아의 권유를 받고 가수로 데뷔해 '공주는 외로워'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tvN 예능 '꽃보다 누나'와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자옥,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자옥, 영면하시길" "김자옥, 너무 안타깝다" "김자옥, 팬이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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