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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신생팀 kt…장성호·김상현 "형들 믿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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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신생팀 kt…장성호·김상현 "형들 믿어봐!" 2015시즌 프로야구 1군에 합류하는 kt wiz 장성호(왼쪽)와 김상현[장성호 사진=아시아경제 DB, 김상현 사진 제공=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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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2015시즌 프로야구 1군에 합류하는 제10구단 kt wiz에는 듬직한 '두 형님'이 있다. 장성호(37)와 김상현(34). 올 시즌 뒤 롯데에서 방출(보호선수 명단 제외)된 장성호는 지난달 26일, 김상현은 지난달 28일 보호선수 스무 명 외 특명지명으로 kt의 일원이 됐다. 장성호와 김상현은 이구동성으로 "팀에서 고참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더 솔선수범하겠다"고 했다.

장성호는 '스나이퍼'로 불리던 전성기 때 명성은 잊기로 했다. 올 시즌 롯데에서의 기억을 두고선 "1군에서 무엇 하나 보여준 것이 없다"며 자책했다. 1998~2006년까지 9년 연속 타율 3할 이상을 치며 2002년에는 타격왕(타율 0.343)에 올랐던 기억은 옛말이 됐다. 장성호의 올 시즌 성적은 다섯 경기 2타수 무안타 3볼넷. 1996년 데뷔(당시 해태) 이후 프로에서 열아홉 시즌을 뛰며 받아든 가장 초라한 성적표다. 그는 "새로운 시작만이 있을 뿐이다. 후배들과의 경쟁도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내년 시즌을 위해 장성호가 가장 먼저 한 시도는 '체중 불리기'다. 현재 개인훈련과 휴식을 병행하고 있는 장성호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체중을 91㎏에서 94㎏까지 찌웠다. 힘과 근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내년 1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95㎏을 유지할 계획이다. 장성호는 "시즌에 들어가면 체중이 5~6㎏씩 빠지는 체질"이라며 "최대한 몸을 완벽하게 만들어 놓고 캠프를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내년 시즌 팀에서는 6~7번 타순 지명타자로 뛸 가능성이 높은 상황. 장성호는 "올 시즌 1군에서 거의 못 뛰었고 그래서 후보로 밀렸다"며 "타순 배치 등은 생각도 안 하고 있다. 경쟁에서 이겨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 그것이 프로"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생각은 다 버리고 훈련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현도 내년 시즌 부활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야구인생이 많이 남지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던 2009년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려 한다. KIA 시절이던 당시 김상현은 121경기 타율 0.315 36홈런 127타점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맛봤다.

김상현은 "그 때도 참 간절하게 야구를 했던 것 같다"면서도 "좋은 성적은 내고 긴장이 풀리면서 꾸준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SK에서의 지난 2년은 개인성적과 출장횟수에서 모두 아쉬웠다. kt에서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싶지 않다"고 했다.

그가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체력이다. 올 시즌 풀타임 활약을 하지 못한 데다 내년부터는 팀당 경기수가 종전 128경기에 144경기로 많아지기 때문이다. 중심타선과 외야 수비에서 활약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김상현은 "1년을 풀타임으로 뛰려면 체력이 받쳐줘야 한다. 지치지 않아야 부상도 안 생긴다"며 "힘에서는 자신이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스프링캠프 때 가다듬을 생각"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장성호와 김상현은 KIA 시절 사령탑이었던 조범현 감독(54)과 새 팀에서 재회하게 됐다. 두 선수는 지난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처음으로 조 감독과 상견례를 했다. 장성호와 김상현은 프로야구 비활동기간(12월 1일~1월 15일) 동안 개인훈련을 하고, 내년 1월 16일 일본 미야자키와 가고시마에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참가한다.


◇ 장성호

▲생년월일 1977년 10월 18일 ▲출생지 서울
▲체격 183㎝·94㎏
▲출신교 충암초-충암중-충암고
▲가족 아내 진선미(37) 씨와 딸 서진(12)·아들 우진(9)
▲프로 데뷔 1996년 해태 타이거즈


▲통산 성적
- 2015경기 타율 0.296 220홈런 1027타점 1097득점 장타율 0.452 출루율 0.394


◇ 김상현


▲생년월일 1980년 11월 12일 ▲출생지 전북 군산
▲체격 190㎝·95㎏
▲출신교 군산초-군산남중-군산상고
▲가족 아내 유미현(36) 씨와 아들 도윤(4)·승우(3)·민우(1)
▲프로 데뷔 2001년 KIA 타이거즈


▲통산 성적
- 886경기 타율 0.255 120홈런 450타점 365득점 장타율 0.444 출루율 0.330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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