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국건설은행이 동양생명 명동 사옥을 매입했다.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 사옥을 마련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건설은행은 올해 10월 말 서울 중구 을지로2가에 위치한 동양생명빌딩을 510억원에 매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7월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빌딩으로 이사하면서 본사를 매물로 내놨다.
중국건설은행은 내년 5~6월께 현재 사무실로 쓰고 있는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빌딩에서 나와 동양생명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전체 12층 가운데 일부 층은 임대를 주고 나머지는 자체 사무실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또 다른 중국계 은행인 중국은행(BOC)도 서울에서 사옥으로 사용할 빌딩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위안화 금융 거래 규모가 증가하면서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은행들이 영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