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와 황창규 KT 회장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멤버에 선임됐다. SK텔레콤의 경우 대표이사가 새로 선임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하 대표가 맡고, 이사회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는 장동현 신임 대표가 이사회 멤버직을 수행한다.
전 세계 220여개국 800여 통신 사업자모임인 GSMA는 SK텔레콤과 KT를 포함해 향후 2년간(2015~2016년) 조직을 이끌 이사회 멤버를 11일(영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사회에 포함된 통신사는 미국 버라이즌, 중국 차이나 모바일, 일본 NTT도코모 등 세계 주요 25개 이동통신사업자 경영진과 앤 부베로(Anne Bouverot) GSMA 사무총장이다.
SK텔레콤과 KT가 선임된 것은 두 회사의 활발한 이사회 활동과 GSMA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008년 최초로 이사회 멤버로 선임된 이래 최고경영진을 비롯 다수의 임원들이 GSMA 산하의 다양한 워킹그룹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현재도 '네트워크 2020', '모바일 커넥트' 등 다수의 워킹그룹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K텔레콤측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와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혁신과 전세계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선순환적인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T도 광대역 LTE-A 상용화,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상용화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GSMA 비전2020의 네트워크 분야 주도 사업자로서 글로벌 통신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GSMA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2013년에는 GSMA 의장상, 2014년에는 '아웃스텐딩(Outstanding) LTE 공헌'으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와 이동통신 기술분야 중 CTO가 선정한 광대역 LTE-A 상용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그 중심이 될 GSMA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며 "앞으로 2년간 기가토피아 비전 전파를 통해 KT의 글로벌 위상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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