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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블랙록 등으로부터 3억弗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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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소셜커머스 쿠팡이 미국계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으로부터 3억달러 투자를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블랙록이 쿠팡 3억달러 투자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으며 블랙록 외에도 보스톤에 본사를 둔 투자자문사 웰링턴 매니지먼트 컴퍼니도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이로써 쿠팡의 기업 가치가 20억달러를 넘어서고 미국 증시 상장 목표도 한 발 더 가까워 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블랙록이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 투자에 집중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앱 분석 회사 뉴렐릭,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 업체 호튼웍스 등이 블랙록 투자를 받았다.


쿠팡의 김범석 대표도 여러 차례 미국 나스닥 상장 목표를 밝혀왔다.

쿠팡은 지난 4월에도 실리콘밸리 벤처 캐피탈회사 세쿼이아 캐피탈, 헤지펀드 투자자 윌리엄 에커먼 등 투자자들로부터 1억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WSJ은 쿠팡이 스스로를 한국의 아마존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쿠팡이 아마존과 차별화되는 점은 상품 재고 관리에서부터 배송 관리에 이르기까지 소매유통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관리하는데 있다고 평했다.


쿠팡의 잇단 미국 투자자 유치 성공은 한국 소비 시장에 대한 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지난달 배달의민족 배달앱 서비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약 36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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