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땅콩리턴'에 사무장 스트레스, '극심'… 결국 병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으로부터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퇴선 명령을 받았던 사무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유로 이달 말까지 병가를 냈다.
10일 대한항공 홍보실 관계자는 "사무장이 본인의 희망으로 8일부터 3~4주간 병가를 냈다"며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치료를 요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무장이 비행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승무원의 비행정지는 징계위원회 등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회사 측은 징계위원회를 고려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사무장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지난 5일 견과류 서비스 관련 규정을 찾으라는 지시를 즉각 이행하지 못해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진중권 교수는 조현아 부사장이 이번 사건으로 대한항공 내 모든 보직을 내려놓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땅콩리턴' 사태에 대한 일련의 생각들을 밝히며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그 어떤 인사상의 불이익도 가지 않도록 사회가 감시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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