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日서 만화로 소개… 외신들 비판 이어져 '망신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리턴' 논란이 일본 방송에서 만화로 소개됐다.
일본의 한 방송은 9일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서 전날 불거진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비행기 리턴 지시를 소개하면서 이를 만화로 풀어냈다.
승무원이 땅콩을 봉지 째로 서비스하자 조현아 부사장이 크게 분노하고 고함을 치는 모습이 캐릭터로 표현되고 있다.
비행기가 사무장을 내려놓기 위해 되돌아가는 장면, 홀로 남겨진 사무장이 한숨을 쉬는 장면, 조현아 부사장이 고함을 칠 때 다른 승객들이 불안에 떠는 장면이 세세 하게 표현돼 있다.
전날 일간 산케이 등 일본 언론들은 조현아 부사장 논란을 크게 보도하면서 관심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영국과 미국 등 서구권 언론들도 유례가 없는 항공사 임원의 행동에 대해 보도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밤 발표한 공식사과문에서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 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라며 "이번 일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끝에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해 논란의 핵심을 승무원의 잘못된 행동으로 부각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O086 항공기에서 승무원이 서비스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은 점을 지적, 기장과 협의 하에 책임자인 승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해 논란이 커졌다.
조현아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조현아, 정말 창피하다" "조현아 땅콩리턴, 희대의 조롱거리지" "조현아 땅콩리턴, 오죽했으면 일본이 저래" "조현아 땅콩리턴, 이게 무슨 망신이야"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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