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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 "기술특례 1호…2020년 매출 3000억 달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김희원 아스트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술특례 상장 1호 이력을 살려 글로벌 항공기 동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는 2001년 설립된 항공 부품 제조업체로, 항공기의 골격재 부품인 ‘스트링거’ 제조를 시작으로 동체 조립품인 '섹션 48' 생산 기술력을 확보했다. 섹션 48은 항공기 고도 및 방향을 조정하는 꼬리날개가 장착되는 동체의 핵심부위다. 날개를 제외하고 가장 조립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손꼽히기도 하며 조립을 위해 사용되는 부품만도 6만여개에 이른다.

김 대표는 "색션 48은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구성품으로, 이 기술 개발력을 확보했다는 것은 동체 사업의 모든 섹션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는 기술성평가 특례상장을 통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아스트가 처음이다.

아스트의 주요 고객사는 보잉, 스타이스, 스피리트 등의 세계 주요 완제기 업체들이다. 김 대표는 "기술력을 무기로 보잉과 에어버스에 대응한 품질 및 공정관련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며 "100%에 가까운 납품일정 준수와 품질달성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기준 매출액 60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5000만달러 수출액을 달성했다. 지난달 기준 글로벌 고객사와의 계약 수주 잔고는 약 9000억원이다.


아스트는 향후 R&D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3년, 보잉과 B737 MAX MOA를 체결, 후방동체 초기개발부터 생산까지 전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F-35 전투기 동체 제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민항기뿐만 아니라 군항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민항기 동체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살려 군항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미 확보한 항공기 동체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 매출 3000억원의 항공동체의 토탈 솔루션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타는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85만 4681주로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공모 청약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7000원~1만원으로 공모를 통해 최대 28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R&D 투자와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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