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항공기 부품 및 동체 제조업체인 아스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특례 심사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아스트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항공기 부품 제조 및 동체 조립기술에 대한 기술성 특례 심사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요건을 충족하는 A등급을 획득 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결과를 아스트에 통보했다.
이에 아스트는 오는 8월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은 평가서에서 “아스트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은 다양한 항공기 부품 제조기술과 동체 조립기술로서 상당한 기술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에 해당되며, 보잉(Boeing) 등 대형 항공기 제조에 적용하고 있고, 신청 기술을 통한 기술 제품이 이미 시장에 진입하여 판매되고 있는 상태로 기술적 완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보잉 등 항공기 제작사는 생산기술에 대한 인증과 납기준수, 원가경쟁력, 공급의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납품업체와 발주계약을 맺는 형태다. 아스트의 경우 보잉, 에어버스(Airbus) 등의 품질 및 공정승인, AS9100, NADCAP 등 제품 생산에 필요한 인증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2011년에는 플래티넘 서플라이어(Platinum Supplier)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아스트가 국내 항공산업의 중소기업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70% 이상이며, 해외 시장에서도 보잉의 1차 협력업체인 스피리트(Spirit)의 1,500여개 공급사 가운데 13개 플래티넘 서플라이어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해당 주력 기술제품에 대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1년 4월 설립된 ㈜아스트는 2004년에 기업부설연구소를 만들어 현재 44명이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항공기 부품 제조와 동체 조립을 위한 생산인력들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는 “보잉이 예측한 2013~2032년 동안 상용항공기 시장은 종전 20년간 생산추정치 3만4000대 보다 다소 증가한 3만5000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금액 면에서도 3000억 달러가 증가한 4조8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향후 항공기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며, “아스트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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