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9일 사내 체육관에서 강환구 사장과 강원식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협상 합의서에 서명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은 1997년 이후 18년째 무파업으로 노사협상을 타결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그룹 조선3사중 가장 먼저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이다.
노사는 3일 열린 38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통상임금 100%(주식) + 300만원 지급, 무분규 타결기념 20만원 상품권 지급 등에합의했다.
성과금의 경우 지급 기준에 따라 산정해 연말에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달 6일 1차 잠정 합의했으나 찬반투표에서 부결돼 재협상했다. 노사는 2차 잠정합의안에서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격려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주식의 가격을 더 낮추고, 무분규 18년을 기념해 상품권 20만원을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2913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해 59%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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